아
그냥 해보고싶은 말이있었어요
그냥 시간되면 볼까하고 있었어요
그냥 갑자기 생각나길래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던
그날 밤이생각나서요
여름, 밤, 무더위, 작은바람
모든게 노래속 가사같던 그날이요
딱히 생각은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냥 그날이좋았어요
그날의 모든것들이
겨울의 여름밤
여름밤 한여름 우더위속 열대야같던 그날밤
아무것도 없고 한강의 물소리
도시를 피한사람들의 함성소리
자연이뛰어놀던 소리
그 모든것이 허상이었어요
지금와서 떠올려보면
좋은 시간이었는데
너무당연해서 모르고있었네요
저의 마지막은
그때의여름이 벗겨지고 있네요
지금의 겨울날 떠오른 여름밤에게
이제서야 답장을 보냅니다.
그대와 함께한 여름은 아름다웠다고